시월
나도 모르게 어느새 가슴 속 깊은 곳까지
스미는 서늘한 바람
지난 시간을 어떻게 보내왔는지 몰라
눈 감고 싶었던 세상
변해가는 마음 붙잡고 싶은 기억
더 이상 머물 순 없는 걸까
점점 더 멀어지는
그대의 여린 마음
낙엽처럼 그렇게 변해
시린 바람 타고 흩어지네
나도 모르게 어느새 어둡던 내 방 안에
스며든 창백한 새벽
어제와 다른 너무도 투명한 그 기운에
가슴 저린 시월의 아침
변해가는 마음 붙잡고 싶은 기억
더 이상 머물 순 없는 걸까
점점 더 멀어지는
그대의 여린 마음
낙엽처럼 그렇게 변해
시린 바람 타고 흩어지네